‘성범죄 불안 대한민국’ 강남에서는 매일 2.6건 발생

‘성범죄 불안 대한민국’ 강남에서는 매일 2.6건 발생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16-09-16 10:43
수정 2016-09-19 1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찰서 3곳 중 1곳은 검거율 하락

성범죄 불안에 떠는 대한민국. 서울신문 DB
성범죄 불안에 떠는 대한민국. 서울신문 DB
최근 3년간 성범죄 발생 건수는 매년 늘었지만 경찰서 3곳 중 1곳은 검거율이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역 경찰서는 지난해 검거율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아 1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성범죄는 2013년 2만 8733건에서 2014년 2만 9368건, 지난해 3만 288건으로 매년 늘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성범죄가 가장 많은 경찰서는 서울 강남서로 발생 건수가 945건에 달했다. 매일 2.6건의 성범죄가 발생한 것이다.

이는 연간 발생 건수가 각각 511건과 542건이었던 2013, 2014년 보다 각각 174%, 185% 증가한 수치다.

마포서(673건), 서초서(500건), 동작서·구로서(497건), 영등포서(489건) 등에서도 성범죄가 많았다.

그러나 전국 경찰서 251곳 중 81곳(32.3%)은 2013년에 비해 지난해 성범죄 검거율이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서 세 곳 중 한 곳은 검거율이 하락한 셈이다.

김 의원은 “성범죄 발생이 잦거나 검거율이 저조한 경찰서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특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제주도처럼 외국인도 많이 찾는 관광지는 국가 이미지 등을 위해서라도 더 각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