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과 다퉜다며 김제에서 전자발찌 끊고 서울까지 도주

애인과 다퉜다며 김제에서 전자발찌 끊고 서울까지 도주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5-21 17:12
수정 2017-05-2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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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에서 30대 성범죄자가 전자발찌의 송신기를 부수고 서울로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김제경찰서는 20일 0시 47분쯤 김제시 검산동 한 공원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최모(33)씨를 12시간 만에 서울 신촌역에서 붙잡았다고 21일 밝혔다.
성범죄자 전자발찌
성범죄자 전자발찌 서울신문DB
그는 강도살인 미수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2014년 6월 17일 출소했으며, 오는 2018년 12월까지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받았다.

최씨는 전자발찌 송신기를 부순 뒤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서울로 도주했다.

그의 송신기와 전자발찌의 거리가 벌어지자 보호관찰소 관제센터에 경보가 울렸고,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수배차량검색시스템인 ‘와스(WASS)’로 최씨의 차량을 추적했다.

서울에 도착한 최씨는 신촌역 남자 화장실에 절단한 전자발찌를 버렸으나 역무원이 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로 동선을 파악해 최씨를 붙잡았다. 검거 당시 최씨는 흉기를 소지하지 않았고 별다른 저항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현재 김제경찰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애인과 다툰 뒤 홧김에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서울로 도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목욕탕에 가고 싶었다, 서울에 가고 싶었다’는 등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면서 “조사를 벌여 정확한 이유와 도주 경로 등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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