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논란 정우현 前미스터피자 회장 3일 검찰 소환…영장 청구 검토

갑질논란 정우현 前미스터피자 회장 3일 검찰 소환…영장 청구 검토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7-02 14:47
수정 2017-07-0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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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을 빚은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69) 전 MP그룹이 내일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는다.

미스터피자 불공정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정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검찰은 조사 뒤 정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갑질 논란’을 일으켰던 정우현 MP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사옥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뒤 자리를 떠나고 있다. 정 회장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갑질 논란’을 일으켰던 정우현 MP그룹 회장이 26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사옥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뒤 자리를 떠나고 있다. 정 회장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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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조사에서 정 전 회장을 상대로 가맹점에 치즈를 강매한 이른바 ‘치즈 통행세’ 의혹, 탈퇴 가맹점을 상대로 한 보복 출점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정 전 회장은 친인척 운영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비싼 치즈를 가맹점에 강매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

탈퇴한 가맹점주가 낸 피자가게 인근에 ‘보복 출점’ 했다는 의혹도 있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미스터피자 본사와 관계사 2곳을, 29일 정 전 회장의 최측근이자 MP그룹 해외사업 부사장인 차모씨가 대표로 있는 MP그룹 물류·운송 담당 A사와 도우제조업체 B사 등 2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검찰은 본사가 탈퇴한 가맹점주들의 영업을 방해하고자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이 담긴 자료를 확보했다.

이 밖에도 가맹점주에 본사 광고비 떠넘기기, 회장 자서전 구매 강요, 간판 교체 강요 의혹 등이 불거져 검찰이 위법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한편 정 전 회장은 갑질 논란에 여론이 악화하자 26일 MP 그룹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를 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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