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 입원 앞둔 40대男, 경찰관·사설구급대원 찌른 뒤 자해

정신병원 입원 앞둔 40대男, 경찰관·사설구급대원 찌른 뒤 자해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7-26 18:18
수정 2017-07-2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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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 입원을 거부하며 난동을 부리던 40대 남성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등 3명을 흉기로 찌른 뒤 자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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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 입원 앞둔 40대男, 경찰관·사설구급대원 찌른 뒤 자해
정신병원 입원 앞둔 40대男, 경찰관·사설구급대원 찌른 뒤 자해
26일 오후 2시 10분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한 주택에서 80대 여성이 “정신질환이 있는 아들이 괴롭힌다”며 112에 신고했다.

이에 안양동안경찰서 인덕원지구대 소속 이모(37) 경장과 신모(47) 경사가 현장에 출동했다.

두 경찰관은 난동을 부리던 한모(47)씨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이 경장이 왼쪽 팔, 신 경사가 복부와 왼손을 흉기에 찔렸다.

다행히 두 명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그러나 이 경장은 팔 부위 상처가 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는 또 현장에 출동해 있던 사설구급대원의 복부도 흉기로 찔렀으나 상처는 경미한 상태다.

한씨는 이후 자신의 목과 배를 찔러 자해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을 입은 이 경장과 신 경사는 테이저건 2발을 쏴 한씨를 제압했다.

한씨는 이날 오후 어머니가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사설 구급차를 부르자 격렬히 저항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출동 경찰관들이 당시 보호장구를 착용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라며 “처음 신고에서 ‘흉기난동’ 등의 내용이 없었기 때문에 출동 경찰관들이 방검복이나 방검장갑 등은 미처 지참하지 못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한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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