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살배기 여아, 아파트 거실서 키우던 진돗개에 물려 사망

한살배기 여아, 아파트 거실서 키우던 진돗개에 물려 사망

이명선 기자
입력 2017-10-10 16:19
수정 2017-10-1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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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살배기 여아가 집에서 키우던 진돗개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한살배기 여아가 집에서 키우던 진돗개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한살배기 여자아이가 가정 거실에서 키우던 진돗개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지난 6일 오후 5시 40분쯤 시흥의 한 아파트 거실에서 A(1)양이 7년생 진돗개에 목을 물려 사망했다고 10일 밝혔다. 엄마가 외출하려고 여아를 데리고 안방에서 거실로 나오던 중 사고가 일어났다.

딸아이가 개에 물린 뒤 엄마 B(26)씨는 즉시 119에 신고했다. A양은 곧바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사흘만인 지난 9일 오후 6시 26분 숨을 거뒀다.

경찰에 따르면 거실에 펜스 60㎝ 높이로 쳐놓은 진돗개 둥지가 마련돼 있으나, 큰 개가 쉽게 넘어올 수 있는 공간이었다. 당시 집 안에는 A양과 B씨 두 사람만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의 정확한 사인과 부모를 상대로 진돗개 안전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양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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