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이영학 계부 숨진채 발견···경찰, 자살 추정

‘어금니 아빠’ 이영학 계부 숨진채 발견···경찰, 자살 추정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7-10-25 15:26
수정 2017-10-2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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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발견되지 않아···며느리 성폭행 수사에 부담 느낀듯

며느리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계부 A(60)씨가 25일 강원 영월 자택 부근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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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복 입은 이영학
수감복 입은 이영학 여중생 살해·시신 유기 사건 피의자 이영학이 15일 오후 서울 북부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월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7분쯤 영월군 상동읍 내덕리 자신의 집 비닐하우스에서 이영학의 계부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아내(57)가 발견, 경찰 등에 신고했다.

A씨의 아내이자 이영학의 어머니인 B(57)씨는 “일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남편이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택 앞 비닐하우스 안에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는 없었다.

A씨는 이영학의 아내 최모(32)씨를 2009년 3월 초부터 지난 9월 초까지 8년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A씨의 며느리 성폭행 혐의는 지난달 1일 최씨가 영월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알려졌다.

고소장에는 ‘A씨가 총기(엽총)로 위협하면서 성폭행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지난달 1일과 5일에 이어 지난 14일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A씨가 며느리 성폭행 혐의로 조사받은 것 등에 심적 부담을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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