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자 임신·낙태시킨 부산 교사 ‘직위해제’

여제자 임신·낙태시킨 부산 교사 ‘직위해제’

입력 2018-05-17 18:14
수정 2018-05-17 18: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여제자에 성관계 요구하고 임신과 낙태까지 겪게 한 고등학교 담임 교사가 직위 해제됐다.
이미지 확대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가 없습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가 없습니다.
부산의 한 고등학교는 지난 2015년 제자와 성적 접촉을 하고 성관계를 요구한 혐의를 받는 B 교사에 대해 17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직위해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6년 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A씨는 페이스북에 2·3학년 담임이었던 B 교사의 아이를 임신하고 낙태 수술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A 씨는 이 글에서 “담임이었던 B 교사가 (자신이) 고3이었던 2015년 관광학과 면접 준비를 위해 야경을 보여준다며 차로 데리고 나간 이후 여러 차례 성적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성년자인 나를 모텔로 데려가 강압적으로 성관계를 시도했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졸업 후에도 성관계 요구가 이어졌고 결국 20살 때 임신하고 낙태를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A 씨에 대한 진술조사를 마친 경찰은 조만간 B 교사를 소환 조사 할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해당 교사가 A 씨가 주장한 내용 중 일부 사실은 인정했지만 인정하지 않은 부분도 있다”며 “경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