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 재활용폐기물 전량 육지 반출 성과.. 지역 환경 되살아 나

울릉도·독도 재활용폐기물 전량 육지 반출 성과.. 지역 환경 되살아 나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1-04-29 10:32
수정 2021-04-2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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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 재활용폐기물 2014년부터 전량 육지 반출
지난해까지 7년간 2373t 육지 반출, 재활용처리
울릉도 현지 매립 및 소각 물량 크게 감소

울릉군이 울릉도와 독도에서 발생된 재활용 폐기물을 육지로 내보내기 위해 작업을 하고 있다. 울릉군 제공
울릉군이 울릉도와 독도에서 발생된 재활용 폐기물을 육지로 내보내기 위해 작업을 하고 있다. 울릉군 제공
울릉도와 독도의 환경이 되살아 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발생하는 재활용 폐기물 전량을 육지 반출하는 사업이 성과를 내는 덕분이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2014년부터 울릉도와 독도에서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보전을 위해 재활용품 전량 육지 반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7년 동안 반출된 전체 물량은 2373t으로, 연평균 339t 규모다. 하루 약 1t 정도인 셈이다.

여기에는 모두 9억 6800만원(도비 47.5%, 울릉군비 52.5%)의 예산이 투입됐다.

연도별로는 첫 해 242t을 비롯해 2015년 251t, 2016년 267t, 2017년 325t, 2018년 388t, 2019년 320t, 2020년 580t 등이다. 폐가전제품, 폐타이어, 공병류, 폐플라스틱류, 폐지류, 고철류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지난해 반출된 물량이 전년보다 260t이나 급증한 것은 태풍 ‘미탁’과 ‘마이삭’으로 재활용 폐기물이 크게 증가한 때문이다.

울릉도·독도에서 나오는 재활용이 어려운 생활쓰레기 등은 자체 매립장과 소각장을 통해 처리한다.

이전에는 해상운송비에 비해 단가와 수익성이 낮아 수거한 재활용 폐기물 대부분을 소각 또는 파쇄한 뒤 땅에 묻었다.

빈 병만 해도 한 해 80만 병 정도가 파쇄돼 매립됐다. 이로 인한 환경오염 논란이 거셌다.

이정호 경북도 자원순환팀장은 “울릉도·독도 재활용품의 육지 반출 증가는 버려지는 자원의 재활용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싶은 쾌적한 친환경 녹색섬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도와 독도에서 발생되는 생활쓰레기는 주로 울릉지역 중·소규모 매립장 2곳(총용량 14만여t)과 소각장 1곳(일일 처리용량 16t)에서 처리되고 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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