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살 딸 굶겨 사망”…20대 친모·계부, 아동학대살해로 기소

“두 살 딸 굶겨 사망”…20대 친모·계부, 아동학대살해로 기소

임효진 기자
입력 2022-03-30 13:28
수정 2022-03-30 13: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살 딸을 굶겨 숨지게 한 친모와 계부가 아동학대 살해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

30일 울산지검 여성·강력범죄전담부(원형문 부장검사)는 2살 아이에게 음식을 제공하지 않고 유기·방임해 숨지게 한 20대 친모와 계부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 살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친모 A씨와 계부 B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 초까지 2살 여아와 17개월 남아에게 밥을 제때 주지 않고 울산 남구 원룸 집에 방치했다.

이로 인해 여아는 영양실조로 사망했으며, 남아 역시 건강 상태가 매우 나쁜 상태로 지난 3일 발견됐다.

검찰은 “음식물을 계속 주지 않으면 자녀가 숨질 수 있다는 걸 인식하고서도 방치해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남아에 대해 울산 남구와 아동보호전문기관,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자문위원 등과 협의해 경제적 지원과 지속적인 양육·보호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A씨와 B씨 두 사람 모두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