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 누수 다툼’ 아랫집 여성 살해한 30대男… 구속 송치

‘층간 누수 다툼’ 아랫집 여성 살해한 30대男… 구속 송치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6-27 08:00
수정 2023-06-27 08: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층간누수 문제로 다투던 아랫집 이웃을 살해하고 방화한 혐의를 받는 30대 정모씨가 27일 오전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3.6.27 연합뉴스
층간누수 문제로 다투던 아랫집 이웃을 살해하고 방화한 혐의를 받는 30대 정모씨가 27일 오전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3.6.27 연합뉴스
층간 누수 문제로 다투던 아랫집 이웃을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른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살인과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를 받는 정모씨를 구속 상태로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9시 43분 양천구 신월동의 3층짜리 다세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는 70대 여성 한 명이 숨져 있었는데, 경찰은 시신에서 흉기에 찔린 흔적을 발견하고 불이 나기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같은 건물 3층에 거주 중인 정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해 추적을 시작했다.

경찰 추적 끝에 정씨는 범행 나흘 만인 지난 18일 오전 0시 22분쯤 서울 강북구 소재 한 모텔에서 검거됐다.

이미지 확대
층간누수 문제로 다투던 아랫집 이웃을 살해하고 방화한 혐의를 받는 30대 정모씨가 27일 오전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검찰 송치에 앞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6.27 연합뉴스
층간누수 문제로 다투던 아랫집 이웃을 살해하고 방화한 혐의를 받는 30대 정모씨가 27일 오전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검찰 송치에 앞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6.27 연합뉴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층간 누수 문제로 다투던 중 피해자를 살해하고 불을 질렀다”며 혐의를 시인했다.

정씨는 지난 19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 당시 “죄송하다”는 심경을 밝히면서 불을 지른 이유에 대해서는 “너무 무서워서 그랬다”고 답했다.

같은 날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 유족을 위한 심리 치료와 경제적 지원도 진행 중이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