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팬’ 성매매시켰다… 디스코팡팡 직원들의 착취

‘10대 팬’ 성매매시켰다… 디스코팡팡 직원들의 착취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7-11 06:34
수정 2023-07-1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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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코 팡팡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서울신문 DB
디스코 팡팡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서울신문 DB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많은 놀이기구 ‘디스코 팡팡’을 운영하는 업체 직원들이 이용객인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 중엔 초등학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사설 놀이기구 업체 관계자 7명을 최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4월까지 디스코 팡팡 이용객인 10대 여성 청소년 10여 명에게 성매매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일당은 경기도에 있는 디스코 팡팡 DJ들로, 어린 학생들이 팬을 자처하며 자신들을 잘 따르는 점을 이용해 피해자들에게 놀이기구 이용권을 대량으로 구매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학생들이 이용권을 구매할 돈이 없다고 하면 자신들의 돈을 빌려줬고, 이후 돈을 갚지 않는 피해자들에게 강제로 성매매를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학생들이 소셜미디어나 랜덤채팅 앱에 직접 글을 올리도록 시켜 성매수 남성을 찾게 하거나, 자신들이 직접 남성들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당은 학생들이 일정 금액을 벌어오지 않으면 모텔에 감금하거나 폭행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등은 이렇게 벌어들인 돈을 유흥비로 썼다고 한다.

8개월 동안 이어진 이들의 범행은 한 피해 학생 부모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구속 송치된 7명 외에 공범이 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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