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에 경찰관 매달고 도로 위 ‘비틀비틀’, 무슨 일이길래

오토바이에 경찰관 매달고 도로 위 ‘비틀비틀’, 무슨 일이길래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10-23 16:27
수정 2024-10-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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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록 오토바이 운전자가 단속을 피하기 위해 경찰관을 매단 채 도주하다 넘어지는 모습.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 캡처
무등록 오토바이 운전자가 단속을 피하기 위해 경찰관을 매단 채 도주하다 넘어지는 모습.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 캡처


정차를 요구하는 경찰관을 매단 채 도주한 무등록 오토바이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당시 사고 현장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23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한 경찰이 사거리 인근 주유소에서 화장실에 간 동료를 기다리던 중 문제의 오토바이를 목격하고 다가간다.

이 오토바이는 신호를 무시한 데다 번호판도 달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오토바이가 신호에 걸려 사거리에 정차하자 경찰이 다가가 운전자의 팔을 붙잡았다.

그 순간 운전자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경찰을 매단 채 그대로 도주했다. 경찰이 오토바이에 매달린 상태였으나 운전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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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록 오토바이 운전자가 단속을 피하기 위해 경찰관을 매단 채 도주하다 넘어지는 모습.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 캡처
무등록 오토바이 운전자가 단속을 피하기 위해 경찰관을 매단 채 도주하다 넘어지는 모습.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 캡처


얼마 못 가서 결국 오토바이는 비틀거리며 도로 한가운데에서 넘어졌다. 경찰은 인도로 운전자를 이동시켰고, 운전자의 상태를 살핀 뒤 검거했다.

이는 지난 5월 7일 오후 4시쯤 의정부시 용현동의 한 사거리에서 벌어졌다.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무등록 오토바이를 운전한 20대 남성 A씨는 정차를 요구하는 경찰을 오토바이에 매단 채 약 5m 이동했다.

해당 경찰은 다행히 가벼운 찰과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19일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자동차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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