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오랜 병환…일주일 전 내가 살해” 포천 살인 혐의 50대男 체포

“어머니 오랜 병환…일주일 전 내가 살해” 포천 살인 혐의 50대男 체포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5-09-13 11:32
수정 2025-09-1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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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용의자 자료 이미지. 서울신문DB
경찰·용의자 자료 이미지. 서울신문DB


경기 포천에서 50대 남성이 모친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포천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5분쯤 포천시 이동면 한 주택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집안에 70대 여성 B씨가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아들인 A씨가 함께 있는 상태였다.

B씨의 시신은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으며,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었다.

A씨는 “어머니가 오랜 병환으로 힘들어해서 일주일 전쯤 내가 살해했다”고 자백하고 체포됐다. A씨는 어머니와 단둘이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날 타지에 사는 다른 가족에게 연락해 어머니의 사망 사실을 알렸고, 이를 들은 다른 가족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진행해 자세한 사망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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