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상태라 기억 안 난다” 진술

서울의 한 시장에서 여자아이를 무작정 안고 데려간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신문DB
서울의 한 시장에서 여자아이를 무작정 안고 데려간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전날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4일 오후 9시 50분쯤 동대문구의 한 시장 골목에서 술에 취한 채 2세 여자아이 한 명을 안고 데려간 혐의를 받는다.
당시 아이의 가족과 주변 시민들이 급히 A씨를 따라가 제지하며 실제 유괴까지는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인근 상인은 “여기에서 술 드신 분이 아이를 데리고 저기(시장 입구)까지 갔다. 아이가 막 우는 소리가 나니까 엄마가 쫓아갔다”고 채널A 뉴스에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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