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변 훼손된 시신으로 발견된 80대 여성… 이웃 70대 남성 구속

하천변 훼손된 시신으로 발견된 80대 여성… 이웃 70대 남성 구속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5-10-12 07:02
수정 2025-10-1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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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용의자 자료 이미지. 서울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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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에서 이웃 주민인 8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70대 남성이 구속됐다.

11일 화천경찰서에 따르면 춘천지법은 이날 살인 혐의로 청구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를 결정했다.

A씨는 지난 3일 화천군 상서면 산양리에서 80대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6일 추석을 맞아 B씨의 집을 방문한 가족들은 B씨가 집에 없자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은 이틀 뒤인 8일 오전 10시 20분쯤 산양리 한 하천 인근에서 수색견의 도움으로 숨져 있는 B씨를 발견했다. 당시 B씨의 시신은 훼손된 상태였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 이웃 주민 A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8일 정오쯤 A씨의 주거지로 찾아갔다. A씨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음독을 시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의 생명에 지장이 없자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씨의 시신 유기·사체 훼손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는 한편 공범 여부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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