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 사망 6명… 마지막 구조 총력

울산화력 사망 6명… 마지막 구조 총력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5-11-14 00:46
수정 2025-11-1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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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사고 8일 만에 첫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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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화력 붕괴 사고 현장에서 13일 중장비가 보일러 타워 잔해를 제거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매몰자 7명 중 잔해 속에 아직 남아 있는 마지막 실종자 1명을 수색하고 있다. 2025.11.13 연합뉴스
울산화력 붕괴 사고 현장에서 13일 중장비가 보일러 타워 잔해를 제거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매몰자 7명 중 잔해 속에 아직 남아 있는 마지막 실종자 1명을 수색하고 있다. 2025.11.13 연합뉴스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8일째인 13일 매몰자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됐다. 소방당국은 마지막 남은 실종자 1명 수색에 주력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시 18분쯤 무너진 보일러 타워 5호기 잔해 속에서 김모(30대)씨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인한 매몰자 7명 가운데 사망자는 6명으로 늘었다.

김씨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 6일 매몰돼 사고 직후 위치가 확인됐으나 철 구조물이 빽빽하게 엉킨 잔해 4∼5ꏭ 안쪽에 있어 구조를 못 했다. 여기에다 비스듬히 누운 상부 구조물의 추가 붕괴 위험까지 컸다. 소방당국은 전날부터 400t급 크레인으로 무너진 5호기의 상부 구조물을 고정한 채 하부에서 구조 요원들이 철 구조물을 제거해 통로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소방당국은 아직 위치가 파악 안 된 나머지 60대 실종자 1명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찰·검찰·고용노동부는 동서발전·HJ중공업·코리아카코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날 사고 현장 앞에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매우 송구스럽다”며 “임직원은 유가족·피해자 지원과 현장 수습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공 관계자와 협력해 전사 차원의 모든 지원을 다 하고 있다”고 고개 숙였다.

2025-11-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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