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는 공대만 강하다? 균형잡힌 종합대학이죠”

“한양대는 공대만 강하다? 균형잡힌 종합대학이죠”

입력 2011-09-06 00:00
수정 2011-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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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환 한양대 입학처장 인터뷰

오차환 한양대 입학처장은 한양대는 공대만 강한 것이 아니라 균형 잡힌 종합대학이라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오 처장은 한양대의 인문사회계열은 50년이라는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와 경쟁대학에 비해 작은 규모이지만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파워엘리트 배출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오차환 한양대 입학처장
오차환 한양대 입학처장
→한양대 하면 공대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한양대 공대 출신들은 우리나라 근대화와 산업화 시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1970년대 한양대 공대는 97.9%의 취업률을 자랑하며 국가 기술자격 1급 시험에서 87% 합격률로 전국 최고 성적을 거뒀다. 1980년대에는 기술고등고시에서 공학계 합격자를 최다 배출했고, 100대 기업 임원들 가운데 12.3%를 한양대 공대 출신들이 차지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한양대 공대 출신들은 벤처기업인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2000년대 들어서도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누적기술료 수입 1위(100억원), 2008년 연구비 대비 기술이전 수익 1위(7%), 2008년 특허출원 건당 이전수익 1위 등은 한양대 공대의 뛰어난 성과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근거들이다.

→인문계 등 다른 계열은 어떤가.

-아직도 소수의 잘 모르는 사람들은 “한양대는 공대만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한양대는 균형 잡힌 종합대학이다. 특히 앞으로는 인문과 자연과학 전공들이 융합되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융합시대에 문제없이 대처하고 성장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대학은 우리대학을 포함해 몇 개 없다고 본다.

한양대 인문사회계열의 힘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핵심지표 중 하나인 사법고시, 행정고시, 공인회계사 합격자 수가 전국 대학 가운데 상위 5위 안에 들어간다.

또 박목월 시인과 리영희 교수 등 한 시대를 이끌었고, 국민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던 분들이 재직하기도 했다. 1970년대 초 인문사회계열 육성을 위해 설립자가 사재를 털어 만들었던 국내 최초의 고시반과 우수학생·교수 영입이 이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한양대만의 특징은 무엇인가.

-설립자가 처음 한양대를 세울 때부터 내세웠던 것이 실용학풍, 즉 사회에 힘이 되는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었다. 이런 학풍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이다. 지난 2008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이 지표를 보면 한양대는 건설·금융·자동차 분야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고, 석유화학·제약·정보통신 분야에서는 1위를, 화장품·전자반도체·컴퓨터 분야 등에서는 최상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뿐 아니라 이런 실력 있는 한양 동문들이 CEO 자리에도 많이 오르고 있어 언론에서 우리 대학을 ‘이공계CEO 사관학교’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양대가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있느냐는 질문에 “사회에서 힘이 되고 있는 한양의 동문들을 보라.”고 말하고 싶다.

한양대 출신의 최고경영자들은 많은 기업에 포진돼 활동하고 있다. 기업분석업체인 한국CXO(Chief X Officer)연구소에서 올 5월 매출 순위 1000대 기업 중 이공계출신 CEO 452명을 조사한 결과, 한양대 기계공학과 출신이 19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에서 발간하는 코스닥상장법인 경영인명록에 따르면 한양대 출신 CEO는 2008년 10.4%로 2위, 2009년에도 8.8%로 2위, 지난해에는 8.7%로 3위를 기록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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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6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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