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가 최종 합격? 서울 사립고 교사 채용비리 의혹

꼴찌가 최종 합격? 서울 사립고 교사 채용비리 의혹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01-07 20:46
수정 2018-01-07 22: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의 한 사립고등학교가 탈락 대상자를 정교사로 채용해 부정 의혹이 불거졌다.
서울 북부지검 형사5부(구자현 부장검사)에 따르면 서울 한 사립고의 지난해 영어과 정교사 채용에서 지원자 A씨는 학교, 학점 전공 등 정량요소만으로 평가하는 서류전형에서 지원자 15명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얼마 뒤 인성, 업무적합도 등 주관적 요소가 평가 기준에 추가되면서 A씨는 2등으로 서류전형을 통과했고 면접을 거쳐 정교사로 최종 합격했다.

내부 고발로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이 고교 영어과 부장 박모 씨의 주도로 평가 기준이 바뀌었다고 보고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인맥을 이용한 청탁은 없었으며 영어과 차원의 일탈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학교장과 행정실장도 교사들에게 선발 기준 변경에 협조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조사돼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