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40% 룰’ 예비 고2 대입에는 적용 어려워

‘정시 40% 룰’ 예비 고2 대입에는 적용 어려워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0-02-25 23:40
수정 2020-02-26 04: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입 공정성 강화’ 기본 계획 발표

당초 ‘정시 40%’ 조기 달성 밝혔지만…
“대학 여건 따라 자율적 판단” 입장 바꿔
2022학년도 정시 대폭 확대 대학 드물 듯

수도권 대학 정시 30% 이상 확대 등
고교교육 기여 70곳에 700억 지원키로
이미지 확대
오는 2023학년도 대입에서 일부 대학 정시 비율 4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정시 40% 룰’을 지난해 내놨던 교육부가 이를 예비 고2 학생들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에서 조기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현실화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단기간에 정시 비율을 올리는 게 쉽지 않아 40% 룰을 달성할 대학이 소수에 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정부 역시 정시 비율의 조기 달성 여부를 대학 지원금의 기준으로 삼지 않기로 하는 등 이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25일 교육부는 ‘2020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사업은 투명하고 합리적인 대입전형을 통해 고교 교육이 국가 교육과정에 맞게 운영되도록 유도하는 정부의 대학 재정지원사업이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70개 내외의 대학에 총 698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려는 대학들 중 수도권 대학은 2022학년도까지 정시 비율을 30%, 지방 대학은 정시 또는 학생부교과전형 비율을 3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이에 더해 ‘정시 40% 룰’이 적용되는 서울 소재 16개 대학(건국대·경희대·고려대·광운대·동국대·서강대·서울시립대·서울대·서울여대·성균관대·숙명여대·숭실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은 2023학년도까지 정시 비율을 4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해 11월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이들 16개 대학을 대상으로 ‘정시 40% 룰’을 적용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대학 여건을 감안해 2022학년도에 (정시 40%) 조기 달성을 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학생들과 학부모 사이에서는 “정시 비율이 얼마나 확대된다는 것이냐”며 혼란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교육부는 이번 사업에서 정시 40% 조기 달성 여부를 지표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들의 현재 정시 비율이 각기 달라 정시 40%를 조기 달성하는 대학에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지원금을 증액하는 등의 조치는 사업의 공정성과 형평성에 맞지 않다”면서 “(정시 40% 조기 달성은) 각 대학의 여건에 따라 자율적 판단에 맡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정시 비율이 2021학년도에 이미 40%에 가까운 일부 대학만이 전형 간 비율을 소폭 조정해 2022학년도에 정시 40%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021학년도 정시 비율이 40%에 가까운 대학은 한국외대(38.7%)뿐이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정시 비율을 2022학년도에 30% 이상, 2023학년도에 40% 이상 등 점진적으로 늘리게 된다.

김기덕 서울시의원, ‘연남교·중동교 보도폭 4배 확장’ 주민 숙원 풀려

서울시의회 김기덕 시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은 지난 20일, 서울시에서 보도된 ‘서울시, 연남교·중동교 보도폭 4배 확장...경의선 숲길까지 걷기 편한 도시숲 완성’ 과 관련해, 연남교 및 중동교 상부 도로 양방향 통행 가능 데크형 구조물 개조는 물론, 충분한 보행 공간 확보로 병목 현상 등 해결을 통한 단절된 보행 흐름 개선 및 보행자 안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오랜 주민 숙원이 풀리게 됨을 크게 환영했다. 올해 12월 준공 목표인 ‘경의선 숲길 연결교량(홍제천~불광천)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사업비 8억 1400만원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연남교(현 보도폭 B=0.8m, L=60m)와 중동교(현 보도폭 B=0.6m, L=60m)일대 교량 편측 보도부에 캔틸레버형 인도교(B=2.5m)를 확장하는 사업이다. 흔히 ‘연트럴파크’라고 일컫는 ‘경의선 숲길’ 또한 녹지가 부족했던 마포구에 활력은 물론, 공원을 따라 새로운 상권이 형성된 서북권 발전의 하나로서, ‘경의선 숲길 연결교량(홍제천~불광천) 보행환경 개선 사업’은 지난 2022년 8월, 김 의원의 ‘수색역세권 보행네트워크 구축’ 선도사업제안으로 힘을 실어준 사업의 일환이다. 이후 본 사업은 2023년
thumbnail - 김기덕 서울시의원, ‘연남교·중동교 보도폭 4배 확장’ 주민 숙원 풀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20-02-26 1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