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교에 없는 과목 ‘온라인 학교’서 들어 봐요

우리 고교에 없는 과목 ‘온라인 학교’서 들어 봐요

이슬기 기자
입력 2022-09-04 20:44
수정 2022-09-05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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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내년 대구 등 4곳 시범운영
폐교 등 활용해 쌍방향 원격 수업
“학교 부담 완화·고교학점제 지원”

고등학생들이 소속 학교에 개설되지 않은 과목을 온라인에서 별도로 들을 수 있는 온라인 학교 4곳이 문을 연다. 해당 과목에 대한 평가는 온라인 학교에서 하지만 학적 관리나 졸업학력 인정은 학생이 재학하는 고등학교에서 담당한다.

교육부는 내년 공립 온라인 학교 시범운영을 위해 대구, 인천, 광주, 경남 등 4개 교육청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온라인 학교는 교실과 교사 등을 갖추고 소속 학생 없이 시간제 수업을 제공하는 공립 각종학교다.

4개 교육청 관내 고등학교 재학생들은 소속 학교에 원하는 과목이 개설되지 않은 경우 학교장 승인을 받아 온라인 학교에서 이수할 수 있다. 개별 고등학교도 개설이 어려운 과목이 있다면 온라인 학교에 의뢰할 수 있다. 다른 교육청 소속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으로 이뤄지며 대면 수업과 온·오프라인 혼합 수업도 진행된다. 학기당 최대 6단위 내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온라인 학교에도 정규 교원을 배치해 전임 또는 필요한 경우 겸임교원이 순회 근무한다. 교원 확보가 어려운 과목은 외부 강사를 활용한다. 폐교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교실, 교무실, 행정실 등 기본적인 학교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특별교부금 총 6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온라인 학교가 개별 고등학교의 과목 개설 부담을 완화하고, 2025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를 안착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는 “온라인 학교는 농어촌 등에 있는 소규모 학교들을 지원하고 신산업·신기술 분야 등 개별 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운영해 보충·심화학습을 돕는다는 취지”라면서 “시도교육청과 함께 공립 온라인 학교 운영 모델을 개발하고 연차적으로 확대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09-0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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