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바다 살아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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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16 00:00
수정 2013-07-1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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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4874종 해양생물 서식… 갯벌 경제가치 年16조

우리나라 연안의 생물 다양성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생태계 기본조사(2006∼2013)’ 결과 우리나라 연안에 서식하고 있는 해양생물이 4874종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영해 면적을 기준으로 1000㎢당 56종의 해양생물이 출현하고 있는 셈이다.

해수부는 “우리 연안의 해양생물 다양성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졌으나 이번 조사결과 생물 다양성이 기존에 밝혀진 것보다 더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국의 갯벌 우수성도 다시 확인됐다. 해수부는 한국 갯벌에 1141종의 해양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크기가 1㎜ 이상인 대형저서동물(갯벌 바닥 표면이나 표면 아래 서식하는 동물)도 717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갯벌 중 유일하게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와덴해 갯벌에 서식하는 대형저서동물(168종)의 약 4.3배에 해당한다.

이번 조사에서 갯벌의 1㎢당 연간 제공가치는 약 6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갯벌 면적(2489.2㎢)에 적용하면 한국 갯벌의 경제적 가치는 연간 약 16조원에 이른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도 확인됐다. 남해안은 해수 온도 상승으로 아열대 생물의 서식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해역에서만 보이던 톱날꽃게, 갯가재류, 홍다리얼룩새우 등 아열대 생물이 남해안 전역에서 관찰됐다. 2007년 처음 확인된 해호말도 남해안 전역으로 확산 중인 것이 확인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3-07-1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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