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줄기 뒤 노란색 대구하늘…수증기 포화 영향

빗줄기 뒤 노란색 대구하늘…수증기 포화 영향

입력 2013-07-31 00:00
수정 2013-07-3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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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오후 7시 15분께부터 35분동안 대구의 하늘이 평소와는 달리 노란빛 노을로 물들었다.
노랗게 노을 진 대구 하늘
노랗게 노을 진 대구 하늘 비가 그친 30일 오후 7시 15분께 대구의 하늘이 노랗거나 주황빛으로 보이는 현상이 일어났다.
연합뉴스


해질녘 비가 그치자마자 하늘이 노란색으로 변하고 곳곳에 무지개가 뜨자 시민들은 휴대전화, 카메라 등으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등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민 이지영(28·여)씨는 “온 세상이 노랗게 변해 혹시 지구가 멸망하지 않을까 의심까지 했다”고 말했다.

하늘이 갑자기 노랗게 보인 이유는 노을이 질 무렵 대기 중의 수증기 밀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대구기상대는 오후 5시께부터 강하게 내린 비가 그치며 대기에 수증기가 포화됐고, 이 때문에 가시광선의 짧은 파장이 노란색 단계에서 흩어져 하늘이 노랗거나 주황빛으로 보인 것이라고 31일 설명했다.

보통 노을이 질 때 하늘이 붉은 것은 가시광선의 짧은 파장인 푸른색 영역이 산란되며 긴 파장인 붉은 빛이 우리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대구기상대 이경희 담당관은 “폭염 때문은 아니고 비로 인해 대기 중에 수증기가 포화되서 그렇다”며 “자연현상이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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