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노랑턱멧새’ 1200㎞ 떨어진 중국까지 날아갔네

흑산도 ‘노랑턱멧새’ 1200㎞ 떨어진 중국까지 날아갔네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15-02-25 00:24
수정 2015-02-25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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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지 부착 텃새 헤이룽장성서 발견

텃새로 알려진 노랑턱멧새가 철새처럼 이동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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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2009년 11월 흑산도에서 가락지를 부착한 노랑턱멧새가 이듬해 4월 1200㎞ 떨어진 중국 헤이룽장성 부근에서 발견됐다고 중국임업과학연구원이 확인했다.

노랑턱멧새는 우리나라 전국에 서식하는 대표적인 텃새에 속한다. 하지만 일부가 철새처럼 중국 남동부와 대만에서 한국을 경유해 중국 북동부로 이동한다는 사실이 이번에 드러났다.

철새연구센터에서 가락지를 부착한 새가 해외에서 발견된 사례는 2008년 바다직박구리(대만), 2010년 검은지빠귀(일본), 2014년 바다직박구리(대만)에 이어 네 번째이며 노랑턱멧새가 중국에서 발견되기는 처음이다. 1998년 국립생물자원관에서 가락지를 부착한 노랑턱멧새가 2000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발견된 적이 있다.

가락지 부착 조사는 위성항법장치(GPS)를 달 수 없는 작은 산새류의 이동 경로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국립생물자원관과 철새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연구 사업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5-02-2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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