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강한 태풍 ‘짜미’, 주말쯤 일본행 또는 한국 결정될듯

매우 강한 태풍 ‘짜미’, 주말쯤 일본행 또는 한국 결정될듯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8-09-25 13:40
수정 2018-09-2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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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북서쪽 대만과 일본 남쪽으로 이동 중인 모습의 제24호 태풍 짜미의 위성사진. 일본기상청
24일 북서쪽 대만과 일본 남쪽으로 이동 중인 모습의 제24호 태풍 짜미의 위성사진. 일본기상청
최대 풍속이 초속 53m로 발달한 제24호 ‘짜미(TRAMI)’의 진로가 이번 주말쯤 일본행이냐 한국으로 오느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괌 주변에서 발생한 ‘짜미’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7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5㎞의 느린 속도로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발생 당시 약한 소형급이던 ‘짜미’는 현재 매우 강한 중형급으로 커졌다.‘짜미’의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53m(시속 191㎞)로, 강풍 반경은 420㎞다. 중심기압은 920hPa(헥토파스칼)이다.

태풍의 강도는 중심 부근 최대 풍속으로 분류된다. 약한 태풍은 초속 17∼25m, 매우 강한 태풍은 초속 44m 이상이다태풍의 크기는 풍속 초속 15m 이상 강풍 반경을 기준으로 소형(300㎞ 미만)과 중형(300∼500㎞), 대형(500∼800㎞), 초대형(800㎞ 이상)으로 나뉜다.

현재 서쪽으로 이동 중인 ‘짜미’는 이후 방향을 바꿔 북서, 북동 쪽으로 향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런 예상 경로가 현실화하면 우리나라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있다.
태풍 짜미의 이동 경로 예측도. 기상청
태풍 짜미의 이동 경로 예측도. 기상청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의 강남영 예보팀장은 “대륙 고기압과 해양 고기압 사이에 상층골이 강하게 형성됐다”며 “29일쯤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꿀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방향 전환의 위치와 시점에 따라 제주도 등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지, 그 범위가 어느 정도일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짜미’는 베트남이 제출한 이름으로, 장미과에 속하는 나무라고 기상청이 설명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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