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대신 해파리만…대거 유입에 경북 포항시 수매 지원

물고기 대신 해파리만…대거 유입에 경북 포항시 수매 지원

김형엽 기자
김형엽 기자
입력 2025-08-19 16:06
수정 2025-08-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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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해역에서 잡힌 해파리.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 해역에서 잡힌 해파리. 포항시 제공


고수온 영향에 해파리가 대량 유입되면서 경북 포항시가 수매에 나섰다.

19일 포항시는 여름철 연근해로 대량 유입되는 노무라입깃해파리로 인한 어업 및 어장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지난 14일부터 해파리 수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근 최대 100㎏까지 성장하는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독성이 강하다. 최근 대량 유입되면서 어망을 이용한 어업활동 시 물고기 대신 해파리가 가득 잡혀 올라오고 있다. 때문에 어민들은 어업 효율이 떨어지거나 어망 훼손, 어장 오염 등 피해를 입는 실정이다.

어업인들은 해파리의 강한 독성으로 인한 안전 문제, 반복되는 수거 작업으로 인한 피로 누적, 선박 적재량 한계로 인한 작업 비효율성 등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시는 어민들을 위해 해파리를 1㎏당 300원에 수매하는 중이다. 총 수매 예산은 1억 5000만원이지만 이날까지 총 313t(9390만원)이 수매되면서 예산이 조기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8일부터 경북 동해안에 해파리 예비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다.

정철영 수산정책과장은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해마다 여름철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어업 재해로 어업 활동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며 “수매사업으로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향후 수거량과 피해 상황에 따라 예산 추가 확보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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