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세포 림프종의 원인 유전자 돌연변이 규명

T세포 림프종의 원인 유전자 돌연변이 규명

입력 2014-03-10 00:00
수정 2014-03-10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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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용 교수·성민경 연구원

유해용(왼쪽) 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 교수와 성민경(오른쪽)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 연구원은 T세포 림프종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 돌연변이를 규명했다고 9일 밝혔다.


림프종은 백혈병과 함께 대표적인 혈액암의 하나로 꼽히며 간과 폐, 신장과 같은 전신 조직으로 전이돼 종양을 형성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그중 T세포 림프종은 65세 이후의 노년에 주로 발병하고 재발률이 높으며 치료 효과도 떨어진다. 연구팀은 T세포 림프종 환자들의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53.3%에서 RhoA 유전자에 변이가 나타남을 알아내고 이 유전자를 T세포 림프종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연구팀은 이후 239명의 림프종 환자 검체에 대한 추가 검증을 통해 해당 돌연변이가 T세포 림프종에만 존재하는 것을 밝혀냈다. RhoA에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세포 증식, 사멸, 분열, 골격 재모델링 등의 후속 신호에 이상이 생기면서 결국 림프종이 발생했다.

연구팀은 “T세포 림프종의 치료법 개발을 위한 새로운 표적을 제시한 연구”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전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제네틱스 3월 3일자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4-03-1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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