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HIV 감염자 8천662명…남성이 92%

국내 HIV 감염자 8천662명…남성이 92%

입력 2014-11-30 00:00
수정 2014-11-3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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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내년초까지 ‘국가에이즈종합대책’ 마련

우리나라에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의 원인 바이러스 ‘HIV’에 감염된 사람이 8천600여명에 이르고, 한 해 1천명이 넘는 감염자가 새로 확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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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이즈의 날(12월1일)을 하루 앞둔 30일 오후 시민단체 회원들이 서울 보신각 앞에서 에이즈 환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국립 요양병원 마련 등을 요구하며 문화제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에이즈의 날(12월1일)을 하루 앞둔 30일 오후 시민단체 회원들이 서울 보신각 앞에서 에이즈 환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국립 요양병원 마련 등을 요구하며 문화제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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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이즈의 날(12월1일)을 하루 앞둔 30일 오후 서울 보신각 앞에서 한 시민이 ‘나는 에이즈 감염인, 꼭 안아주세요’라고 적힌 팻말을 든 채 프리허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에이즈의 날(12월1일)을 하루 앞둔 30일 오후 서울 보신각 앞에서 한 시민이 ‘나는 에이즈 감염인, 꼭 안아주세요’라고 적힌 팻말을 든 채 프리허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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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30일 ‘세계 에이즈의 날(12월 1일)’을 앞두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HIV 누적 감염자(내·외국인)는 모두 8천662명으로 이 가운데 대다수(92.1%)가 남성이다.

2013년 한해만 1천114명의 HIV 감염 사례가 신고됐는데, 모두 성 접촉으로 옮은 경우였다. 혈액제제와 수혈에 따른 HIV 감염은 각각 1995년, 2006년 이후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연령별로는 20대 감염자(28.7%)가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24.1%)·40대(21.6%) 등의 순이었다.

보건당국은 이 같은 HIV 신규 감염자 증가·감염자 노령화 등의 경향을 반영해 효율적 감염자 보호·지원, 에이즈 전파 차단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담은 ‘국가에이즈종합대책’은 내년 초께 확정·발표된다.

아울러 당국은 ‘세계 에이즈 날’을 포함한 1주일(12월 1~7일)을 올해 처음 에이즈예방주간으로 정하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들과 함께 에이즈 예방, 에이즈 감염자 차별 해소 등을 주제로 캠페인을 벌인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정부는 보건소 무료 익명검사, 에이즈 검진 상담소 운영, 의료기관 전문상담센터 운영 등을 통해 HIV 감염 조기진단과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며 “에이즈는 꾸준히 치료받으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만성질환인만큼, 빨리 발견·치료하고 감염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편견을 없애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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