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기승…손 자주 씻어야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기승…손 자주 씻어야

입력 2015-01-13 09:05
수정 2015-01-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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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낮아 여름철보다 음식이 덜 상하는 겨울철이라고 식중독에 안전한 것은 아니다.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겨울철에 더욱 기승을 부려 주의가 필요하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2010∼2014년)간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은 연 평균 36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44%인 16건이 겨울철에 발생했다.

이 기간 겨울철 전체 식중독 환자수는 평균 874명으로, 이중 절반(49%) 가량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였다.

겨울철에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가 많은 것은 추운 날씨로 인해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가 소홀해지기 쉬워 사람간 감염이 여름철보다 더 잘 되기 때문이다.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오래 생존하고, 단 10개의 입자로도 감염될 수 있어 음식물뿐만 아니라 환자의 침이나 오염된 손, 문 손잡이 등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다.

특히 환자의 건조된 구토물이나 분변 1g에는 약 1억 개의 노로바이러스 입자가 포함돼 있다.

따라서 식약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화장실 사용 후나 조리 전, 귀가 후에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해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또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강하기 때문에 어패류 등은 중심부 온도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히고, 지하수는 끓여먹는 것이 좋다.

바이러스 감염자의 구토물과 분변을 통한 전파를 막기 위해서 변기, 문 손잡이 등은 락스 등 가정용 염소 소독제를 40배 희석해 소독해야 한다.

특히 집단급식소나 음식점 등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집단식중독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정기적인 수질 검사로 노로바이러스 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조리기구는 열탕이나 염소소독으로 철저하게 세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배탈,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조리를 즉시 중단하고,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최소 2주간은 조리하지 않아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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