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자주 먹으면 사망 위험 낮아져”

“땅콩 자주 먹으면 사망 위험 낮아져”

입력 2015-03-03 10:58
수정 2018-03-2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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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을 자주 먹으면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밴더빌트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은 땅콩의 꾸준한 섭취가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 특히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일 보도했다.

흑인 등 대부분 저소득 계층인 미국인 남녀 7만1천764명과 중국 상하이(上海) 시민 13만4천265명을 대상으로 5.4~12.2년에 걸쳐 진행된 조사분석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연구팀을 이끈 수샤오우 박사가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을 땅콩 하루 섭취량(최저 0.95g~최고 18.45g)에 따라 5그룹으로 나누어 사망률을 분석했다.

전체적으로 땅콩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가장 적은 그룹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total mortality)이 17~21% 낮게 나타났다.

특히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23~38% 낮았다.

그러나 땅콩 섭취가 암이나 당뇨병에 의한 사망 위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인 조사에서는 땅콩 섭취 상위 그룹이 하위 그룹에 비해 전체적인 사망률이 21%, 중국인 조사에서는 17% 각각 낮았다.

전체적인 땅콩 섭취량은 중국인이 미국인에 비해 훨씬 적었다.

땅콩에는 각종 비타민, 불포화지방산, 섬유소, 아르기닌, 항산화물질 등 심혈관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들이 많이 들어있다.

미국심장학회(AHA)는 기름으로 튀기지 않고 염분이 첨가되지 않은 땅콩을 일주일에 4번(1회: 작은 한 줌) 먹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땅콩은 칼로리도 높아 지나친 섭취는 체중증가를 가져올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 저널 ‘내과학’(Internal Medicine) 온라인판(3월2일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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