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닫은 질병관리본부, 비난 빗발치자 슬그머니 공개 전환

트위터 닫은 질병관리본부, 비난 빗발치자 슬그머니 공개 전환

입력 2015-06-05 16:40
수정 2015-06-05 16: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상황에서 트위터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해 국민들의 질타를 받은 질병관리본부가 이틀 만에 계정을 열고 공식 사과했다.

질병관리본부는 5일 ”SNS를 통해서도 질병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 드려야 했는데, 트위터를 비공개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면서 “앞으로 메르스 등 질병관련 정보들을 신속하게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3일 공식 트위터 계정(@KoreaCDC)을 비공개 상태로 전환했다. 질병관리본부 트위터에 접속하면 “질병관리본부님의 트윗은 비공개입니다. @KoreaCDC(질병관리본부 트위터 계정)님은 승인한 팔로워에게만 트윗을 공개하고 있습니다”라는 문구만 나와 네티즌 비난이 빗발쳤다.

기존 팔로워 1628명 외에는 트위터를 통해 질병관리본부와 소통할 수 없게 한 것이다. 긴급하게 정보를 제공해야 할 보건 당국이 대국민 소통 채널을 닫아버렸다는 질타를 받자 결국 이틀 만에 사과 입장을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