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 환자 10명 중 4명 ‘9세 이하 어린이’…해마다 증가

구내염 환자 10명 중 4명 ‘9세 이하 어린이’…해마다 증가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5-12-13 14:28
수정 2015-12-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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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안쪽에 염증이 생기는 ‘구내염’ 환자 10명 가운데 4명은 9세 이하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내염 환자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여서 어린이 구강건강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구내염 환자가 2008년 116만 6000명에서 2014년 151만 5000명으로 6년 만에 29.9%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진료비는 408억 3000만원에서 699억 2000만원으로 해마다 9.4%씩 늘었다.

지난해 전체 환자 가운데 9세 이하가 39.2%로 가장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9세 이하 진료인원은 1만 3102명으로 10대 이상(2011명) 연령층의 6.5배에 달했다. 특히 1~6세 영유아는 10만명당 1만 8313명으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많아 구강건강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장정현 건보공단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9세 이하 소아는 구내염이 수족구병과 같은 유행성 질환에 동반돼 유행하는 사례가 많아 환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구내염은 혀나 잇몸, 입술과 볼 안쪽 등 입 안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수두, 수족구처럼 바이러스성 질환이 있거나 세균에 감염돼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영양 불균형, 면역장애, 스트레스, 알레르기 때문에 생기기도 한다.

장 교수는 “일반적으로 소독약을 이용한 가글을 하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거나 복용이 필요할 수도 있다”면서 “감염 때문에 생기는 사례가 많기 때뭉네 평소 구강을 청결히 유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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