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비만, 70세 전 사망위험 최대 30%↑”

“과체중-비만, 70세 전 사망위험 최대 30%↑”

입력 2016-07-15 09:53
수정 2016-07-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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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체중과 비만이 조기 사망(35~69세)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리처드 피토 의학통계학교수는 체질량지수(BMI: body-mass index)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에 해당하는 사람은 기대수명이 1~3년 단축되고 70세 전에 사망할 위험이 11~29.5%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AP통신과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4일 보도했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18.5~24.9는 정상, 25~29.9는 과체중, 30-34.9는 비만, 35~39.9는 고도비만, 40 이상은 초고도 비만으로 분류된다.

유럽, 북미 등 32개국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성인 총 395만 1천45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189건의 조사연구 자료를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피토 교수는 밝혔다.

과체중인 사람은 기대수명이 평균 약 1년, 중등도 비만(BMI 30~35)에 해당하는 사람은 약 3년 짧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기 사망위험은 BMI가 올라갈수록 꾸준히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이러한 위험은 남성이 여성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BMI가 정상인 경우 70세 이전에 사망할 위험은 남성이 19%, 여성이 11%인데 비해 BMI가 30~35인 경우는 남성이 29.5%, 여성이 14.6% 높았다.

이는 절대적 위험 증가율로 보면 남성이 10.5%, 여성이 3.6%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약 3배 높은 것이다.

BMI가 정상범위의 가장 아래 부분(18.5~20)에 해당하는 사람들도 조기 사망위험이 약간 높았다.

이 연구결과는 그러나 체지방의 부위별 분포와 근육량 그리고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같은 비만 관련 대사요인들을 평가하지 못했다는 데서 한계성이 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Lancet) 최신호(7월 14일 자)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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