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6시간 이하면 허리둘레 4cm↑”

“잠 6시간 이하면 허리둘레 4cm↑”

입력 2017-08-07 10:50
수정 2017-08-0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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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시간이 부족하면 허리둘레, 혈압,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리즈(Leeds) 대학 의대의 로라 하디 분자역학 교수 연구팀이 성인 남녀 1천615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 체질량지수(BMI: 체중< kg>을 신장< 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 허리굴레, 식습관을 조사하고 혈압,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갑상선 기능을 측정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 등이 5일 보도했다.

수면시간이 하루 평균 5.9시간인 사람은 8.4시간인 사람에 비해 허리둘레가 4cm 길고(95cm대 91cm) BMI가 1.5 높은 (28.6대 27.1)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디 교수는 밝혔다.

전체적으로 하루 수면시간이 1시간 추가될 때마다 허리둘레는 0.8cm 짧아지고 BMI는 0.5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성별, 연령, 인종, 사회경제적 지위, 흡연 등 다른 변수들을 고려한 것이다.

또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지만, 수면시간이 짧은 사람은 표준인 사람에 비해 혈당과 염증 지표는 높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과 갑상선 기능 수치는 낮게 나타났다.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짧은 수면시간과 건강에 좋지 않은 식습관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는 잠이 부족하면 고지방, 고당분 음식을 찾게 된다는 과거의 연구결과들과는 맞지 않는 것이다. 수면시간이 5.5시간 이하인 사람은 7시간 이상 자는 사람에 비해 하루 평균 385㎈를 더 먹는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만약 수면부족과 나쁜 식습관 사이에 연관이 없는 것이 확실하다면 수면부족에 의한 부정적인 결과들이 식습관이 아닌 다른 이유 때문일 수 있다.

그 다른 이유로 하디 교수는 대사속도 저하 가능성을 지목했다.

수면시간이 짧은 사람은 수면 중 칼로리를 덜 소모한다는 일부 연구결과도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공과학도서관’(PLoS One)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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