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확진 폭발하는데 남은 병상 752개뿐… 528곳 추가 확보

수도권 확진 폭발하는데 남은 병상 752개뿐… 528곳 추가 확보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0-08-17 22:22
수정 2020-08-18 00: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주도 못 간 병상 최소화 지침

서울·경기·인천 병상 공동 사용하기로
395실뿐인 생활지원센터도 확보 나서
이미지 확대
정 총리, 격리병동 CCTV 모니터링
정 총리, 격리병동 CCTV 모니터링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있는 코로나19 격리병동 간호사실을 찾아 CCTV 화면으로 환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급증세로 병상 부족 우려가 높아지자 정부도 병상 확보에 부랴부랴 발 벗고 나섰다. 매뉴얼에 따라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중환자용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상황을 ‘대규모 유행의 초기 단계’로 보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바로 유행 상황을 통제하지 않으면 기하급수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해 의료시스템의 붕괴, 또 막대한 경제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위기감이 높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도권 내 환자 중증도를 분류하고 병상 배정 및 전원을 지원하는 한편 의료자원 동원 등에 대해 공동 대응하는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 체계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월 마련된 ‘수도권 코로나19 병상 공동대응체계 구축계획’에 따른 것이다. 수도권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0명 이상으로 증가하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각 지자체와 함께 통합 환자 분류반을 꾸리고 여기서 수도권 내 병상을 공유·배정하는 방식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에 1479개 병상이 있으며, 병상을 최대로 늘리면 528개를 더 확보할 수 있어 전체 병상 수를 2007개까지 늘릴 수 있다. 일반 병상에 중환자용 장비를 지원하는 식으로 중환자 병상을 확충할 예정이다. 전날 오후 8시 기준으로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 내 병상은 752개, 일반 환자도 이용해야 하는 중환자 병실은 100개가 남은 상태다. 하지만 일부에선 방역당국이 이달 초 코로나19를 위한 대기 병상을 최소로 유지하라고 한 지 2주도 안 돼 병상 확보에 나서면서 혼란스럽다는 비판도 나온다.

생활치료센터 추가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중증도에 따라 경증, 중등도, 중증, 최중증으로 구분하는데 경증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의료서비스 지원과 증상 모니터링 등을 받는다. 현재 생활치료센터는 경기와 충남에 총 440실 규모로 2곳이 있으며, 16일 기준 395실이 비어 있다. 김 총괄조정관은 “현재 생활치료센터 추가 운영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에서도 태릉선수촌에 최대 382병상을 확보해 19일부터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키로 했으며, 250병상 규모의 한전연수원을 추가로 확보해 순차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 자가격리자 급증에 대비해 196실 규모 민간호텔 1곳을 확보해 19일부터 운영키로 했다.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20-08-18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