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의대생 몇몇 사과만으로 국민 수용도 안 높아져”

박능후 “의대생 몇몇 사과만으로 국민 수용도 안 높아져”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0-10-07 22:32
수정 2020-10-0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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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게시판 사과문에도 재시험 부정적 의견
대학병원장들 오늘 국시 미응시 첫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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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보건복지위원회의실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등 2020 국정감사에서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0.7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보건복지위원회의실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등 2020 국정감사에서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0.7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의 의사 국가고시 재응시 허용 여부를 두고 반대 여론이 거센 가운데 국내 주요 대학병원장들이 대국민사과에 나선다. 김영훈 고려대 의료원장 등은 8일 정부서울청사 본관에서 코로나19 위기상황 속 의대생들의 국시 미응시 문제에 대해 사과키로 했다. 주요 병원장들이 국시 미응시와 관련해 사과하는 건 처음이다. 이들은 성명 발표 후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과 면담하고 국시 재응시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의료계가 권익위에 국시 재응시 해결을 촉구하는 가운데 이윤성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 원장이 7일 권익위에 조속한 해결을 요청했다. 이 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전 위원장을 만나 “올해 국시 추가 시험이 치러지지 않으면 한 해 의료공백이 아닌 수년간에 걸친 의료 시스템의 연쇄적 붕괴가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국시 추가 실기시험을 치르게 된다면 일정상 늦어도 다음주엔 시행 여부를 확정해 20일엔 원서접수를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엿다.

한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일부 의대생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의사 국가고시 취소에 대한 대국민 사과문을 게시한 것에 대해 “의대생 몇 명의 사과만으로 (국시 재시험 기회 부여에 대한) 국민 수용성이 높아질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20-10-0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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