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관장 즉각 퇴진하라” 독립유공자 후손들, 관장실 농성

“김형석 관장 즉각 퇴진하라” 독립유공자 후손들, 관장실 농성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5-08-20 16:39
수정 2025-08-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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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후손들이 20일 독립기념관 김형석 관장실 앞에서 김 관장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독립유공자 후손 제공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20일 독립기념관 김형석 관장실 앞에서 김 관장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독립유공자 후손 제공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독립기념관 광복 80주년 독립기념관 경축식 기념사 논란과 관련해 20일 김형석 관장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하며 관장실 앞에서 농성 중이다.

독립유공자 후손 15명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천안의 독립기념관 내 김 관장실 앞에서 ‘대한민국 주권자의 독립기념관장 김형석 해고 명령서’를 부착하고 그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김형석은 지난 8·15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망언을 되풀이한 것을 포함해, 그간 반헌법적, 반민족적, 반민주적 언행으로 독립기념관장 직위를 더 이상 수행할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증명했다”며 “나라를 위한 대한민국 주권자의 본분(爲國獻身主權者本分)으로, 김형석에게 즉시 해고 및 퇴진을 명령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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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유공자 후손들이 20일 독립기념관 김형석 관장실 앞에서 김 관장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독립유공자 후손 제공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20일 독립기념관 김형석 관장실 앞에서 김 관장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독립유공자 후손 제공


이어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법통을 부정하고, 1948년 ‘건국절’을 주장해 대한민국 정체성을 훼손했다”며 “김구 선생을 폄훼하고,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를 주장하며 우리 독립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과 업적을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익태, 백선엽 등 친일파를 옹호하고, 친일 청산 노력을 비난하며 역사를 왜곡했다”며 “본 명령서와 우리의 준엄한 요구는 김형석 관장이 완전히 퇴진까지 타협도 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김 관장은 업무 관계로 자리를 비운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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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관장. 뉴스1
김형석 관장. 뉴스1


앞서 김 관장 기념사 논란과 관련해 지난 17일 반박문을 통해 “기념사에서 국민 통합을 위해 역사 문제에 대한 갈등을 치유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광복을 세계사적 입장에서 보면 ‘연합국의 승리로 광복이 되었다’라고 주장하는데, 함석헌은 ‘뜻으로 본 역사’에서 ‘8∙15 해방은 하늘이 준 떡’이라고 표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곧이어, 그러나 이런 해석은 ‘항일 독립전쟁의 승리로 광복을 쟁취했다’라는 민족사적 시각과 다른 것이라고 지적하며, 3.1운동과 임시정부 독립투쟁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고 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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