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회장과 비리 공모 ‘CJ 금고지기’ 구속기소

이재현 회장과 비리 공모 ‘CJ 금고지기’ 구속기소

입력 2013-06-28 00:00
수정 2013-06-28 00: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檢, 글로벌홀딩스 신동기 부사장 수사 한달여만에 첫 기소

CJ그룹의 탈세 및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27일 이재현 회장의 비자금 관리 총책으로 알려진 CJ글로벌홀딩스 대표 신동기(57) 부사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번 수사를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에 첫 기소다. 신 부사장은 지난 7일 긴급체포 돼 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아왔다.

검찰에 따르면 신 부사장은 이 회장 등과 공모해 2007년 1월 ㈜팬재팬 명의로 대출을 받은 21억 5000만엔(약 254억여원)에 대한 담보로 ㈜CJ재팬 소유 빌딩과 부지에 임의로 근저당권을 설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7년 10월에는 센트럴 빌딩 매입 과정에서 팬재팬이 대출받은 원리금 21억 6000만엔(약 256억여원)의 채무에 대해서도 CJ재팬이 연대보증을 서도록 하는 등 건물 2채 매입과정에서 회사에 43억 1000천만엔(약 51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팬재팬은 CJ일본법인장을 지낸 배모씨가 운영하던 부동산 관리회사로 이 회장의 비자금 관리·세탁 통로로 활용된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는 곳이다.

검찰은 신 부사장의 조세포탈 및 나머지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보강 수사를 거쳐 사법처리 방침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회장은 다음 달 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 심사)을 받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3-06-28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