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서초사옥 등 3차 압수수색

KT 서초사옥 등 3차 압수수색

입력 2013-11-12 00:00
수정 2013-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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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회장 횡령·배임 혐의… 계열사·임원 주거지 등 13곳

KT 이석채(68) 회장의 배임·횡령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11일 KT에 대한 세 번째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양호산)는 오전 10시부터 KT 서초동 사옥과 계열사 및 임원 주거지 등 13곳을 압수수색했다. 1곳은 앞서 지난달 22일과 31일 1, 2차 압수수색 당시 자료를 확보했던 곳이며 나머지 12곳은 처음 압수수색을 나간 곳이다. 검찰은 이날 KT 사무실과 임직원 자택 등에서 사옥 매각 및 계열사 주식 매입·인수 과정과 관련한 각종 자료와 회계장부, 내부 보고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이 회장은 KT 사옥 39곳을 감정가보다 훨씬 낮은 헐값에 매각한 혐의와 ‘OIC랭귀지비주얼’을 계열사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주식을 시세보다 비싸게 사들인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일부 임직원에게 급여를 과다 지급한 뒤 이를 돌려받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KT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는 동시에 회사 임직원들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자료 검토, 참고인 조사가 끝나면 이 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미래창조과학부가 무궁화 위성 불법 매각 논란과 관련해 이 회장을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힘에 따라 고발장이 들어오면 함께 수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3-11-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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