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정보유출 의혹’ 서초구청 CCTV 압수수색

‘채동욱 정보유출 의혹’ 서초구청 CCTV 압수수색

입력 2014-01-14 00:00
수정 2014-01-14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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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 응접실·정문 등 조사…檢, 국정원 직원에 발신 확인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12)군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 검찰이 서울 서초구청에 대해 2차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장영수)는 13일 서초구 청사 내 일부 폐쇄회로(CC)TV를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구청 출입자 확인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5층 구청장 응접실과 정문 등에 설치된 CCTV가 압수수색 대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6월 11일 서초구청에서 채군의 가족관계등록부가 조회된 직후 구청장 응접실 전화기로 국가정보원 정보관 송모씨에게 전화를 한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당시 응접실에서 누군가 채군 개인정보 조회를 지시한 뒤 결과를 곧바로 송씨에게 알려줬을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전화를 사용한 인물이 누구인지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송씨는 서울 강남교육지원청을 통해서도 채 전 총장과 채군의 뒷조사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20일쯤 서초구 조이제(54) 행정지원국장이 개인정보를 무단 조회·유출한 정황을 포착하고 행정지원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그동안 조 국장에게 가족부 무단 조회를 부탁한 의혹을 받은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조오영(55) 전 행정관, 조 전 행정관이 윗선으로 지목한 행정안전부 김모 국장 등을 조사했으나 진술이 엇갈리며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4-01-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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