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성악과 이번엔 소송전

서울대 성악과 이번엔 소송전

입력 2014-03-15 00:00
수정 2014-03-15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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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성추행 의혹 교수, 인권센터장 고소…채용 탈락자도 심사했던 교수 2명 고소

서울대가 최근 음대 성악과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해결하기 위해 ‘성악교육 정상화 특별위원회’를 구성한 지 열흘도 안 돼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14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제자 성추행’ 의혹으로 서울대 인권센터의 조사를 받아 온 성악과 박모(49) 교수는 이날 오후 인권센터장과 조사위원 1명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달 28일 박 교수의 제자들은 인권센터 측에 “거짓 정보를 토대로 중립적이지 못한 조사를 하고 있다”며 항의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이들은 대학본부에 인권센터에 대한 감사와 조사를 요구한 상태다.

지난해 2차 성악과 교수 채용에 최종 후보로 올랐다가 탈락한 신모씨도 이날 당시 채용 과정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성악과 교수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신씨는 “2명의 교수가 채용 과정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응시자가 교수가 되지 않았다는 것에 불만을 갖고 심사위원으로서 본인의 채용 업무를 방해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성악계 인사는 지난달 박 교수가 학력을 위조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고, 현재 관악경찰서가 이에 대해 수사 중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4-03-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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