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사업 20억 뒷돈’ 김영편입학원 前회장 기소

‘제주개발사업 20억 뒷돈’ 김영편입학원 前회장 기소

입력 2014-04-25 00:00
수정 2014-04-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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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제주도 복합관광단지 조성사업 과정에서 거액의 뒷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로 김영택(63) 전 김영편입학원 회장을 구속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2010년 12월∼2011년 2월 ‘제주 판타스틱 아트시티’ 개발사업에 참여하려는 건설업체 대표 최모씨로부터 인허가 관련 청탁과 함께 3차례에 걸쳐 20억원을 송금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제주 출신인 그는 2010년 10월 제주도 측으로부터 투자유치자문관으로 위촉돼 활동하면서 관련 사업계획을 주도했다.

김 전 회장 측은 최씨에게 사업참여를 권유하면서 당시 우근민 제주도지사와의 친분을 강조했으며, 사업준비자금 명목의 돈을 줄 경우 인허가를 위해 공무원들에게 ‘뒷돈’으로 지급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받은 돈이 실제 공무원을 상대로 한 로비에 사용됐는지 계속해 확인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김 전 회장이 제주도 측과 협약(MOU)를 통해 판타스틱 아트시티 사업의 총괄기획을 맡을 ㈜인터랜드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사채 5억원을 끌어다 자본금을 가장납입하고 관련 서류를 허위로 작성한 사실도 적발해 공소사실에 포함시켰다.

제주 판타스틱 아트시티는 드라마 체험장과 테마파크 등을 갖춘 미래형 복합관광단지로 계획됐다. 사업 추진 과정부터 특혜의혹이 일었고 사업기획사가 1조6천억원에 달하는 투자비를 조달하지 못해 2012년 1월 최종 무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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