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前상무 40억 횡령 혐의 영장

포스코건설 前상무 40억 횡령 혐의 영장

입력 2015-03-23 19:52
수정 2015-03-23 19: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하청업체 임직원 2명 조사…정동화 전 부회장도 이달 중 소환

이광철 기자 - 포스코건설 비자금 조성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조상준 부장검사)는 23일 베트남법인장을 지낸 박모(52) 전 상무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상무는 2010∼2012년 포스코건설의 베트남 고속도로 건설 사업 과정에서 하청업체 흥우산업 등에 지급하는 공사대금을 부풀려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 가운데 4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업무상 횡령)를 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내부 감사를 통해 박 전 상무의 비자금 조성 사실을 확인했으나 현지 업체에 제공하는 리베이트로 쓰였다고 보고 자체 징계만 한 뒤 형사 고발하지 않았다.

그러나 검찰은 박 전 상무가 조성한 비자금 중 상당액이 용처를 알 수 없는 곳에 사용된 사실을 확인하고 수차례 불러 조사한 뒤 21일 밤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비자금 조성과 사용 등에 정동화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 등 고위 경영진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르면 이달 중 정 전 부회장을 우선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포스코건설의 하청업체였던 흥우산업의 임직원 2명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 경위와 포스코 고위 경영진의 압력 여부 등도 함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