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비리’ 조남풍 회장 구속

‘향군비리’ 조남풍 회장 구속

송수연 기자
송수연 기자
입력 2015-11-30 23:12
수정 2015-12-01 01: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돈 선거·사업 몰아주기 등 5억 뒷돈 받은 혐의

5억1000만원의 배임수재 혐의를 받고 있는 조남풍(77·육사18기)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이 구속됐다.

이미지 확대
조남풍 재향군인회 회장 연합뉴스
조남풍 재향군인회 회장
연합뉴스
30일 조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조윤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조종태)는 지난 13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조 회장을 소환조사했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 회장은 지난 4월 취임후 향군 산하 재향군인회 상조회 대표를 선임할 당시 유력 후보 2명한테서 1억1000만원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한 사람은 실제 재향군인회 상조회 대표로 선임됐다. 또 재향군인회 사업 모아주기로 4억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향군 이사 대표와 노조 등으로 이뤄진 ‘향군 정상화 모임’은 조 회장이 올해 초 회장 선거를 앞두고 회원 여러 명에게 수백만원씩 전달했다며 지난 8월 선거법 위반, 배임·배임수재 등 혐의로 조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조 회장은 지난달 자신을 고발한 장모 노조위원장을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검찰은 이달 두 차례 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2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회장은 또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전 부주석의 조카로부터 수백억원대 이권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가 드러나 검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5-12-01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