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수조원 비리 묵인 안진회계법인 前이사 구속

대우조선 수조원 비리 묵인 안진회계법인 前이사 구속

조용철 기자
조용철 기자
입력 2016-11-02 21:04
수정 2016-11-02 22: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일 대우조선의 수조원대 분식회계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공인회계사법 위반 등)로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전 이사 배모씨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배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 뒤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대우조선의 분식회계 범행과 관련해 회계법인 관계자가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배씨는 고재호(61·구속 기소) 전 사장 등 대우조선 경영진이 수조원대 분식회계를 한 사실을 확인하고도 문제 제기 없이 ‘적정’ 외부감사 의견을 내준 혐의를 받는다. 배씨는 당시 이사 직책으로 대우조선 외부감사 업무에서 법적·실무적 책임을 지는 위치에 있었다. 2010년부터 대우조선의 외부감사 업무를 맡은 안진회계법인은 매년 ‘적정’ 감사 의견을 내놓다가 분식회계 의혹이 불거지자 부랴부랴 수정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2016-11-03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