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이복 오빠, 특검에 재산자료 제출

최순실 이복 오빠, 특검에 재산자료 제출

최지숙 기자
입력 2016-12-29 22:18
수정 2016-12-30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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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석씨 차명재산 정황 설명… 일가 부정축재 의혹 수사 속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9일 최순실(60·구속 기소)씨의 이복 오빠 최재석(63)씨와 접촉해 일가의 재산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수천억원대에 이른다는 설이 나도는 최태민(1994년 사망)씨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부정축재 환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최태민씨의 아들 중 한 명이 정보 제공 차원에서 접촉하러 특검에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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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의 이복 오빠 최재석씨가 최씨 일가의 재산 자료를 제출하기 위해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최순실씨의 이복 오빠 최재석씨가 최씨 일가의 재산 자료를 제출하기 위해 2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최재석씨는 이날 오후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빌딩에 검은색 선글라스를 끼고 나타났다. 그는 이날 일가의 차명재산 실태 등에 관한 자료를 가져와 특검팀에 제출하고 관련 정황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석씨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부친의 타살 의혹을 제기하며 최순실씨 자매들이 빼돌린 부정 재산의 국고 환수를 돕겠다는 뜻을 전했다. 특검팀은 앞서 2007년 이명박 캠프 관계자들로부터 ‘박근혜 보고서’를 건네받기도 했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에 최씨 관련자 40여명의 재산 내역 조회를 요청한 상태다.

최씨 일가는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생전부터 박근혜 대통령에게 접근, 막후에서 권력과 부를 누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에 대한 제보 등을 토대로 최씨 일가가 박 대통령과 사실상 ‘한몸’으로 재산 관리인 역할을 한 건 아닌지도 살펴보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2016-12-3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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