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비선진료’ 김영재가 대통령에 주사 놓은 사실 확인”

“특검, ‘비선진료’ 김영재가 대통령에 주사 놓은 사실 확인”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2-22 08:30
수정 2017-02-22 08: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비선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원장이 서울 강남구 특검사무실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비선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원장이 서울 강남구 특검사무실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 의사인 김영재 원장이 박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 미용시술을 한 사실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김 원장에게 최소 3~4차례 필러와 보톡스 등 미용시술을 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지난해 12월 김 원장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와 병원 관계자들로부터 확보한 진술을 토대로 김 원장과 그의 부인 박채윤씨(48·구속)를 조사한 결과 이와 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대통령 피부과 자문의를 지낸 정기양 연세대 교수(58)도 박 대통령을 상대로 필러와 보톡스 등 미용시술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해 12월14일 국회 국정조사특위 3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원장과 정 교수는 미용시술 의혹을 부인했다.

김 원장은 ‘김영재 증인은 대통령 안면시술을 한 적이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 질의에 “없다”고 답변했다.

특검은 국회 청문회에서 “대통령 안면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한 김 원장을 위증 혐의로 고발해줄 것을 국회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특검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에 박 대통령을 상대로 한 비선 진료가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규철 특검 대변인은 “비선 진료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서도 어느 정도 결과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