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넉달만에 검찰 재소환…‘사면 거래’ 의혹에 묵묵부답(종합)

최태원 넉달만에 검찰 재소환…‘사면 거래’ 의혹에 묵묵부답(종합)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3-18 14:27
수정 2017-03-1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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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거래 의혹’ 질문에 미소만 짓는 최태원 회장
‘부당거래 의혹’ 질문에 미소만 짓는 최태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8일 오후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검찰은 21일로 예정된 박 전 대통령 소환조사를 앞두고 청와대 측과 SK 측의 부당 거래 의혹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7.3.18 연합뉴스
최태원(57) SK그룹 회장이 18일 검찰에 소환됐다. 넉달 만에 다시 검찰 조사를 받는다.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를 사흘 앞둔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최 회장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에 들어갔다.

최 회장은 이날 오후 1시 57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1기 특수본에 소환돼 조사를 받기도 했다.

검정 정장 차림의 최 회장은 재소환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말없이 거듭 미소만 지었다.

그는 ‘재단 출연금 100여억원을 대가로 사면 청탁을 했느냐’, ‘박 전 대통령을 독대할 때 면세점 관련 청탁을 한 게 맞느냐’ 등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향했다.

검찰은 이달 21일 박 전 대통령 대면 조사를 앞두고 최 회장이 2015년 특별사면 된 이후 SK가 미르·K스포츠재단에 111억원을 출연하는 등 정권 사업을 적극 지원했다는 이른바 ‘사면거래’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사면 며칠 전 최 회장 교도소를 찾은 김영태 전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부회장)이 “왕 회장이 귀국을 결정했다. 우리 짐도 많아졌다. 분명하게 숙제를 줬다”고 말한 사실을 확인했다.

‘왕 회장’은 박 전 대통령, ‘귀국’은 사면, ‘숙제’는 그 대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검찰은 사면된 최 회장과 박 전 대통령이 독대한 이후 SK가 신규 면세점 인허가, 미래창조과학부 주파수 경매, 계열사 세무조사, CJ헬로비전 인수 등에 대해 청와대 측의 은밀한 지원을 받으려 한 게 아닌지도 캐물을 방침이다.

SK 측은 최 회장 사면엔 대가성이 없었으며 특혜를 청탁하거나 받은 사실 역시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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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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