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남편 박성엽 변호사 법정서 눈물…“지켜주지 못해 무력감”

조윤선 남편 박성엽 변호사 법정서 눈물…“지켜주지 못해 무력감”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7-04 09:41
수정 2017-07-04 09: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 3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징역 7년,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징역 6년 등 연루된 7명 모두 실형을 구형했다.
이미지 확대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는데 개입한 혐의로 구속 중인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서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는데 개입한 혐의로 구속 중인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서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조 전 장관의 남편인 박성엽 변호사가 나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블랙리스트로 피해를 본 문화인들과 국민께 당시 정부에서 주요 직책을 거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다만 혐의에 관해서는 “내가 블랙리스트 주범이라는 주장은 참기 힘들다”며 “이 사건이 다 끝난 뒤에도 남아 있을지 모를 블랙리스트의 주범이라는 낙인”이라면서 눈물을 보였다.

조 전 장관은 남편이자 변호인인 박성엽 변호사가 수사와 재판에서 느낀 소회를 말할 때도 감정이 복받친 듯 연신 눈물을 닦아냈다.

박 변호사는 “피고인이 구속된 뒤 집에 돌아와 텅 빈 방을 보면서 ‘지켜주겠다’는 다짐을 지키지 못해 무력감을 느꼈다”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박 변호사는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전념을 다했으나 하늘의 뜻이라면 따르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