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이유정 ‘대박’ 주식거래 진정서 오면 조사 진행”···야당 조사 요구

금감원 “이유정 ‘대박’ 주식거래 진정서 오면 조사 진행”···야당 조사 요구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7-08-31 15:49
수정 2017-08-3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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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후보자 “부동산 대신 주식에 관심 뒀을 뿐...불법 거래 없어”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주식 투자를 통한 재산형성에 논란이 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31일 “이 후보자의 주식거래와 관련해 진정서가 접수되면 곧바로 정해진 법적 절차에 따라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조사 방침을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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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법관 출신인 이 후보자 남편이 지난해 2월 재산을 신고했을 당시에는 전체 재산 가운데 주식이 2억 9000여만 원이었지만, 이 후보자가 재판관 지명 이후 국회에 제출한 재산명세에서 보유주식은 15억 1000여만 원에 달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년 6개월 만에 주식 가액 12억 2000만 원이 증가한 것이다.

이 후보자가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몸살을 앓았던 내츄럴엔도텍의 비상장 주식을 사들여 5억 7000여만 원의 매도차익을 얻은 것도 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됐다.

야권은 이에 대해 이 후보자가 기업 내부정보 등을 이용하는 비정상적 방법으로 10억 원이 넘은 주식 대박을 거둔 것 아니냐며 금융감독원의 조사를 요구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금융당국은 비공개 내부정보 이용 등 (이 후보자의) 비정상적인 주식거래 가능성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류여해 최고위원도 “이 후보자는 헌법재판관보다 본인 능력을 잘 살려 펀드매니저 혹은 국민연금운용 등 주식과 관련된 업적을 낼 수 있는 곳으로 보내야 한다”고 비꼬았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자 측은 “부동산 대신 주식에 관심을 가졌고, 주식은 불법적인 것이 없는 정상거래”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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