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댓글 요원, 호남 출신 배제”…7일 검찰 소환

김관진 “댓글 요원, 호남 출신 배제”…7일 검찰 소환

김서연 기자
입력 2017-11-03 22:08
수정 2017-11-0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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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는 김관진 전 국방장관이 댓글공작에 투입될 군무원을 증원하는 과정에서 호남 출신 등 특정 지역 사람 채용을 배제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관진 “댓글 요원, 호남 출신 배제”…7일 검찰 소환. 사진=SBS 8뉴스
김관진 “댓글 요원, 호남 출신 배제”…7일 검찰 소환. 사진=SBS 8뉴스
3일 SBS 8뉴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오는 7일 김 전 장관을 소환, 사이버사령부가 2012년 7월 댓글 공작에 투입될 군무원을 증원하는 과정에 김 전 장관이 개입해 불법을 저지른 혐의를 조사한다.

검찰은 실제 면접 과정에서 호남 출신 지원자에게는 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해서 탈락시켰다는 군 관계자의 진술과 관련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또 김 전 장관이 댓글 공작에 투입되는 군무원에 대해 신원조사 기준을 마음대로 높여 적용하라고 지시한 정황도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러한 김 전 장관의 지시에 군은 경찰 전산상 전과 조회만 거치면 되는 3단계 신원조사만 받게 한 규정을 어기고 이른바 사상검증을 하는 등 1단계 신원조사를 실시했다.

당시 거주 지역까지 찾아가 지원자의 정치적 성향까지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의 이런 지시들이 직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장관 조사 뒤 다음 주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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